TSN KOREA 임재현 기자 | 양의지 두산 베어스 포수가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10회 수상에 성공하며 통산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9일 서울에서 열린 2025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양의지는 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2014년부터 이어진 통산 10번째 황금 장갑을 손에 넣었다. 포수 부문만 9회 수상한 사례는 KBO리그에서 처음이다.
양의지는 올해 정규시즌 130경기에서 타율 0.337, 홈런 20개, 89타점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로써 2011년 이후 15년 동안 양의지와 강민호가 포수 골든글러브를 나눠 차지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한편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통해 KIA에서 삼성으로 옮긴 최형우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아 역대 최고령 수상 기록을 다시 썼다.
최형우는 만 41세 11개월의 나이로 통산 8번째 수상이며, 득표율 97.8%라는 압도적 지지 속에 상을 품에 안았다. 홈런 24개, 타점 86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타격 생산력을 보여줬다.
올해 최고의 신인은 kt wiz 외야수 안현민이었다. 안현민은 타율 0.334, 홈런 22개, 80타점으로 활약해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했다. 신인이 골든글러브를 받은 것은 2006년 류현진 이후 19년 만이다.
투수 부문에서는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모두 석권한 한화 코디 폰세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1루수 르윈 디아즈는 홈런 50개와 158타점 등 압도적 기록으로 선정됐다.
3루수와 유격수는 각각 송성문과 김주원이 첫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안현민 외에 구자욱과 빅터 레이예스가 선정됐고, LG는 통합 우승의 성과를 바탕으로 염경엽 감독이 초대 감독상을, 신민재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노경은은 페어플레이상, 박해민은 골든포토상을 받았다.
구단별로는 삼성이 3명으로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KIA와 SSG에서는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