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박영우 기자 |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가 스페인 베르나베우 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으며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서 16강 직행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반면 최근 성적 부진으로 경질 위기에 몰린 사비 알론소 레알 감독은 이날 패배로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의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28분 호드리구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오라일리의 동점골과 엘링 홀란의 페널티킥 골을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13을 기록해 36개 팀 중 4위에 올랐다.
레알은 승점 12로 7위에 머물렀다. 시즌 초반 라리가 선두를 달렸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로 주춤하며 바르셀로나에 승점 4 뒤진 2위로 하락했다.
선수단 내 불화설까지 겹치며 알론소 감독은 부임 7개월 만에 경질설에 휩싸여 있다.
경기는 레알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8분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레알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그바르디올의 헤딩슛이 쿠르투아에게 막힌 뒤 흘러나오자 오라일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43분 맨시티가 역전에 성공했다.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뤼디거가 홀란을 잡아 넘긴 장면이 VAR 끝에 페널티킥으로 인정됐고, 홀란이 직접 왼발로 차 넣어 결승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이후 레알의 공세를 견디며 승리를 지켜냈고,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반격에 나섰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번 패배로 레알은 최근 흔들리는 경기력과 함께 알론소 감독의 입지가 더욱 약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