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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흥국생명 vs GS칼텍스, 27일 3위 싸움 ‘빅뱅’

3위 흥국생명-4위 GS칼텍스, 여자부 준PO 향방 가를 맞대결
남자부 선두권도 요동 조짐

 

TSN KOREA 장우혁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3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한판이 열린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순위는 3위와 4위지만, 봄배구 구도를 좌우할 수 있는 사실상의 ‘6점 경기’다.

 

흥국생명은 시즌 초반 1라운드를 6위로 마쳤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11경기에서 승점 21을 쌓아 3위(승점 28·9승 8패)로 도약했고, 시즌 첫 3연승도 달성했다.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은 “선수들의 배구 이해도가 확실히 높아졌다”며 “목표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고 분명히 했다.

 

V리그 여자부는 1위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고, 2위는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3·4위 간 승점 차가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만, 4 이상 벌어지면 3위가 곧바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현재 GS칼텍스는 승점 23(7승 9패)으로 4위다. 겉보기엔 승점 5 차지만, GS칼텍스가 한 경기를 덜 치러 체감 간격은 더 좁다.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 구도가 급변할 수 있다.

 

최근 흐름은 흥국생명이 우세하다. 베테랑 세터 이나연이 팀에 완전히 녹아들며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고, 레베카 라셈과 아닐리스 피치, 김다은 등 여러 자원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한다. 직전 경기에서도 다수 선수가 두 자릿수에 근접한 득점을 올리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GS칼텍스는 해결사 지젤 실바가 중심이다. 여기에 무릎 통증에서 돌아온 레이나 도코쿠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경우, 흥국생명과 대등한 화력 대결이 가능하다. 두 팀은 올 시즌 1·2라운드에서 1승씩을 나눠 가졌다.

 

장충에서 열리는 3차전은 흐름의 주도권을 가를 시험대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선두권 판도에 변수가 생겼다. 독주 체제를 이어가던 대한항공이 핵심 공격수 정지석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정지석은 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약 8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빠진 직후 경기에서 패했지만, 여전히 승점 37(13승 3패)로 선두를 유지 중이다. 다만 2위 현대캐피탈이 승점 32(10승 6패)로 추격에 나선 상황에서, 공수의 핵 이탈은 부담이다.

 

현대캐피탈은 27일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은 28일 우리카드와 맞붙는다. 두 팀의 주말 결과는 남자부 선두권 지형을 흔들 수 있다.

 

여자부 장충 빅뱅과 남자부 선두권 변수... 이번 주말 V리그는 순위표 곳곳에서 큰 움직임이 예고되고 있다.

 


사진= 한국배구연맹,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