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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48일 만의 승리로 11연패 탈출

김우진 개인 최다 27점 폭발…삼성화재, 풀세트 혈투 끝 반전
고준용 감독대행 체제 첫 승…연패의 사슬 끊었다

 

TSN KOREA 장우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길고 깊었던 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반면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는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한 채 연패가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 읏맨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었다. 삼성화재가 승리를 거둔 것은 11월 8일 KB손해보험전 이후 48일 만이다.

 

11월 중순 이후 연패가 이어지며 창단 첫 10연패까지 경험한 삼성화재는 지난 19일 김상우 전 감독이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고준용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감독대행 체제 첫 경기였던 23일 한국전력전에서는 풀세트 끝에 패하며 11연패에 빠졌지만, 이날은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토종 날개 공격수 김우진이 있었다. 김우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인 27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외국인 선수 미힐 아히도 22점으로 힘을 보탰다. 미들 블로커 김준우는 블로킹 8개를 기록하며 중앙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는 5세트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흐름이었다. 11-11에서 아히의 백어택으로 균형을 깬 삼성화재는 김우진의 일인 블로킹으로 상대 반격을 차단했다.

 

OK저축은행 전광인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흐름이 완전히 넘어왔고, 마지막 득점 역시 상대 서브 범실로 마무리됐다.

 

이 승리로 최하위 삼성화재는 시즌 3승 15패, 승점 10을 기록하며 연패 탈출이라는 최소한의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