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김민제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한국계 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의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단은 선수의 자율적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SSG 김재현 단장은 구단 차원의 출전 반대는 없다는 뜻을 전했다.
화이트가 한국 대표팀 합류를 원할 경우, 그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화이트는 어머니가 한국계인 미국 국적 선수로, WBC 규정상 한국 대표팀 출전 자격을 갖췄다.
화이트는 2026시즌을 앞두고 미국 복귀 대신 SSG와 재계약을 택했다.
이에 따라 소속 구단의 차출 반대라는 변수는 사라졌다. 남은 쟁점은 선수 개인의 판단이다.
화이트는 2025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복귀 후 24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경험을 갖춘 선발 자원으로 대표팀 합류 시 전력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화이트는 WBC 출전에 대해 확답을 피하고 있다. 새 시즌 초반 컨디션 관리와 소속 팀 기여를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팀 합류의 상징성과 팀 내 책임 사이에서 고민이 깊다는 평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조만간 구단과 선수의 입장을 종합해 대표팀 선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