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장우혁 기자 | 기예르모 에레디아(34)가 연봉 삭감을 받아들이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재계약했다.
에레디아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시즌 연속 SSG 유니폼을 입는다.
SSG 구단 역사에서 가장 오래 뛴 외국인 타자는 제이미 로맥이다. 로맥은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SSG 창단 이후까지 5시즌을 소화했다.
에레디아는 로맥에 이어 두 번째로 SSG에서 4년 연속 뛴 외국인 타자가 됐다. 2026시즌 이후 재계약에 성공하면 로맥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로맥은 SSG와 SK에서 통산 626경기에 출전해 610안타를 기록했다. 155홈런과 409타점 OPS 0.908을 남기며 외국인 타자 주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에레디아는 3시즌 동안 354경기에서 475안타를 때려냈다. 통산 타율은 0.342로 홈런과 타점은 로맥에 미치지 못하지만 안타 부문에서는 추격이 가능하다.
에레디아는 2026시즌 정규리그에서 135안타를 추가하면 로맥과 동률을 이루고 136안타를 기록하면 SSG 외국인 타자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로 쓴다.
에레디아는 2023시즌 153안타 2024시즌 195안타를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9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127안타를 생산했다.
이로 인해 에레디아의 연봉은 180만달러에서 130만달러로 조정됐다.
SSG는 장타형 외국인 타자 영입을 검토했지만 결국 에레디아와의 재계약을 선택했다.
에레디아는 최근 3시즌 타율 1위 출루율과 장타율 모두 리그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를 앞세워 좌익수 부문 수비상도 3년 연속 수상했다.
SSG는 에레디아가 건강만 회복하면 공수에서 핵심 전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2026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경우 로맥의 통산 안타 기록 경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