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임재현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BL)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다시 한 번 경쟁 구도를 향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 놀런 에러나도(34)를 영입하면서, 구단의 행보는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즉시 경쟁 체제로의 전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애리조나는 팀 리툴링에 나선 세인트루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에러나도를 데려왔고, 세인트루이스는 마이너리그 유망주 투수 잭 마르티네스를 받았다.
세인트루이스는 내년까지 에러나도의 잔여 연봉 4천200만달러 가운데 3천100만달러를 보조하기로 했다.
에러나도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데뷔한 이후 세인트루이스를 거치며 통산 타율 0.282, 353홈런, 1천184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특히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수비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최근에는 하락세가 뚜렷해 2025시즌 107경기에서 타율 0.237, 12홈런에 그쳤지만, 애리조나는 그의 경험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마이크 헤이즌 단장은 “에러나도는 경기 중뿐 아니라 경기 외적으로도 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추가 행보에 대한 기대도 키우고 있다. 애리조나는 핵심 전력인 케텔 마르테를 트레이드하지 않았고, 고액 연봉 베테랑을 영입했다는 점에서 리빌딩 팀과는 결이 다르다.
이에 따라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폴 골드슈미트의 복귀 가능성도 거론된다. 골드슈미트는 2009년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로 애리조나에 입단해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한 선수다.
38세가 된 골드슈미트는 뉴욕 양키스를 떠난 뒤 FA 시장에 나와 있다. 시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좌완 투수를 상대로는 여전히 강점을 보이며 1루에서 파빈 스미스와의 플래툰 운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ESPN의 데이비드 쇤필드는 “애리조나는 확실한 지명타자가 없다. 골드슈미트와의 재결합은 전력상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에러나도 영입으로 방향성을 분명히 한 애리조나가, 과거의 상징적 중심 타자를 다시 불러들일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