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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 LIV 떠나 PGA 투어 '복귀' 확정…3년 만에 메이저 5회 우승 스타 귀환

켑카, PGA 투어 ‘복귀 회원 프로그램’ 첫 사례
LIV와 원만한 결별 후 이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출전
가족 우선 결정…재정적 불이익 감수하고 복귀 선택

 

 

TSN KOREA 장우혁 기자 | 메이저 대회 5회 우승 스타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공식 복귀한다.

 

PGA Tour는 켑카의 투어 회원 자격 복귀를 승인하며, 새로 도입한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처음 적용했다.

 

브룩스 켑카는 2022년 LIV 골프로 이적한 이후 약 3년 만에 PGA 투어 무대로 돌아온다. 그는 이달 말 개막하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복귀전을 치르며, 2월 초 피닉스 오픈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이는 2022년 3월 발스파 챔피언십 이후 약 4년 만의 PGA 투어 대회 출전이다.

 

켑카의 복귀는 지난해 12월 LIV 골프와의 계약을 상호 합의로 해지한 이후 급물살을 탔다.

LIV 골프는 켑카의 이탈을 ‘원만한 결별’로 규정하며 가족과 생활 기반을 우선시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켑카 측은 “가족이 모든 결정의 중심이었고, 지금이 집에 더 머물며 삶의 균형을 찾을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켑카는 지난 1월 9일 PGA 투어에 공식 복귀 신청을 했고, 투어는 1월 12일 이를 승인했다. 이 과정에서 LIV와 PGA 투어 간의 대립적 관계를 고려할 때 복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있었으나, PGA 투어는 제도 신설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PGA 투어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롤랩은 공개 서한을 통해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는 “2022년 이후 메이저 대회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가운데 최소 2년 이상 투어를 떠났던 선수에게 한시적 복귀 경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2026시즌에만 적용되며, 신청 마감일은 2월 2일이다. 적용 대상 선수는 켑카를 비롯해 현재 LIV 소속인 욘 람, 브라이슨 디섐보, 캐머런 스미스 등 소수 선수로 제한된다.

 

복귀에는 상당한 대가가 따른다.

2026시즌 페덱스컵 보너스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며, 향후 5년간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 보너스도 받을 수 없다. 또한 500만 달러, 우리 돈 약 73억 원 규모의 자선기금(PGA 투어와 협의한 기부처)을 기부해야 한다.

 

켑카는 “PGA 투어의 새로운 리더십과 투자 구조, 선수에게 실질적인 지분을 제공하는 방향성을 믿는다”며 “재정적 불이익이 있다는 점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한편 켑카는 2025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네 차례 중 세 차례 컷 탈락을 경험했고, LIV 무대에서도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2022년 1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계약을 맺고 LIV로 향했던 그는, 남은 계약 기간 1년을 남기고 리그를 떠난 첫 스타 선수로 기록됐다.

 

켑카의 선택은 LIV와 PGA 투어로 양분됐던 남자 골프 판도에 변화를 예고하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그의 복귀가 개인 커리어 반등은 물론, 남자 골프의 재결집 흐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