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임재현 기자 |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안병훈이 새로운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다.
안병훈은 LIV 골프 데뷔전을 앞두고 장거리 이동과 시차 적응이라는 구조적 난제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관리 전략으로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과 중국 탁구 스타 부부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은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Riyadh 골프 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리야드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가장 어려운 요소로 '이동과 시차'를 꼽았다.
그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몸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LIV 골프는 유럽과 중동, 미주, 아시아를 오가는 글로벌 투어 구조를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안병훈은 여행과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젊은 시절 DP 월드 투어와 챌린지 투어를 병행하며 다양한 투어 환경을 경험한 만큼 새로운 리그 일정에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그는 PGA 투어에서 통산 229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5회를 기록했고, 누적 상금은 약 314억원에 달한다.
2025시즌 종료 후 그는 LIV 골프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주 무대를 전격적으로 옮겼다.
체력 관리 전략의 핵심은 AI 활용이다.
안병훈은 인공지능(AI)을 통해 수면, 회복, 이동 일정, 훈련 강도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정 대회에 맞춰 컨디션의 정점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데뷔전을 앞두고 이미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팀 경쟁 구도에서도 변화가 있다.
LIV 골프는 기존 ‘아이언 헤즈’를 ‘코리안 골프클럽’으로 개편하며 안병훈과 송영한, 김민규를 영입했다. 여기에 뉴질랜드 교포 Danny Lee가 합류해 팀 전력을 완성했다. 안병훈은 이 팀의 주장을 맡아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
안병훈의 LIV 골프 첫 출전은 개인 커리어의 전환점이자 한국 골프의 경쟁력을 새 무대에서 시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동과 시차라는 변수를 과학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그의 선택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