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김민제 기자 |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카라바오컵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맨시티는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3-1로 꺾었다.
1·2차전 합계 스코어 5-1로 압승이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오마르 마르무시였다. 마르무시는 전반 7분과 29분, 날카로운 침투와 결정력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지난 시즌 같은 장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기억을 다시 꺼내 들며 뉴캐슬의 악몽으로 자리 잡았다.
마르무시의 활약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과감한 선택에서 비롯됐다. 과르디올라는 엘링 홀란드를 벤치에 두고 마르무시와 안투안 세메뇨를 투톱으로 기용했다. 공격 전개는 한층 유연해졌고, 좌측에서 마르무시-아이트 누리-레인더르스의 조합은 뉴캐슬 수비를 지속적으로 흔들었다.
전반 33분에는 티야니 레인더르스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맨시티의 우세는 더욱 확고해졌다. 반면 뉴캐슬은 에디 하우 감독의 백파이브 선택이 초반부터 흔들리며 악수가 됐다. 번의 무리한 태클에서 비롯된 첫 실점 이후 수비 라인은 급격히 무너졌고, 중원에서도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 앤서니 엘랑가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홀란드가 교체 투입된 이후에도 맨시티의 공격 완성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최근 홀란드의 오픈 플레이 득점 가뭄은 과르디올라에게 새로운 고민을 던지고 있다. 리버풀 원정을 앞두고 홀란드 벤치 카드가 다시 현실적인 선택지로 떠올랐다.
뉴캐슬은 수비 조직력 붕괴와 함께 주축 선수들의 이탈까지 겹쳤다. 앤서니 고든이 전반 막판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고, 브루노 기마랑이스와 조엘린통의 공백은 끝내 메워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 우승의 기세를 이어가려던 뉴캐슬의 컵대회 도전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맨시티는 이제 웸블리에서 결승 상대 아스널을 기다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새로 영입한 마르크 게히의 결승 출전 불가 규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지만, 팀의 흐름과 전력에 대한 자신감은 숨기지 않았다.
공은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넘어간다. 맨시티는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맞붙고, 뉴캐슬은 브렌트퍼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컵대회와 리그, 두 갈래 길에서 희비가 엇갈린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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