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송동섭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도중 대규모 벤치클리어링 사태가 발생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투수 레이날도 로페즈와 로스앤젤레스 엔젤스 외야수 호르헤 솔레르가 충돌하며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다.
사건은 경기 중 두 선수가 서로를 노려보며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시작됐다. 로페즈가 먼저 팔을 벌리며 말을 건넸고, 이에 솔레르가 강하게 반응하며 마운드로 돌진했다. 솔레르는 주먹을 여러 차례 휘둘렀고, 로페즈는 공을 쥔 채 뒤로 물러서며 방어에 나섰다.
양 팀 선수들이 빠르게 그라운드로 몰려들면서 집단 몸싸움으로 번졌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 과정에서 엔젤스의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로페즈를 붙잡아 제지하며 상황을 정리하는 데 일조했다.
벤치클리어링의 직접적인 원인은 위협구 논란이었다. 5회초 브레이브스가 4-2로 앞선 상황에서, 앞서 로페즈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던 솔레르가 타석에 들어섰다.
2사 2루 상황에서 로페즈가 던진 초구 시속 97마일(약 156km)의 패스트볼이 타자의 머리 높이를 스치듯 지나가 포수 뒤쪽 백스톱까지 향했다.
이에 솔레르는 타석을 벗어나 과거 브레이브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로페즈를 노려봤고, 로페즈 역시 응수하며 자극적인 발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언이 도화선이 되며 결국 충돌로 이어졌다.
현장에서 여러 차례 주먹이 오갔지만, 실제로 정확히 타격된 장면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심판진은 즉각 두 선수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한편 MLB 사무국은 해당 사태와 관련해 비디오 판독을 통해 추가 징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며, 이르면 다음 날 중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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