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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바람의 거인’ 이정후, 두 경기 연속 3루타… 3출루·3득점 맹활약

콜로라도전서 볼넷 2개 포함 3출루 활약
3회 초 시즌 4호 3루타… 이틀 연속 장타쇼
샌프란시스코, 8·9회 집중타로 10-7 역전승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바람의 거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한 번 쿠어스 필드를 흔들었다. 두 경기 연속 3루타를 터뜨리며, 3출루·3득점 활약으로 팀의 7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75(252타수 69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기분 좋게 출루했다. 콜로라도 좌완 선발 카일 프릴랜드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바깥쪽 컷패스트볼을 골라내며 볼넷을 얻었다. 이정후는 윌리 아다메스의 중월 2점 홈런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2-0으로 앞선 3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프릴랜드의 시속 148.2㎞ 몸쪽 직구를 통타해 우측 깊숙한 펜스를 때리는 3루타를 만들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루타다. 이어 아다메스의 우익수 희생타 때 홈을 밟아 두 번째 득점을 추가했다. 다소 짧은 타구였지만, 정확한 판단과 빠른 발로 세이프 판정을 받아냈다.

 

 

이정후는 5회와 7회에는 각각 좌익수 뜬공과 병살타로 아웃됐다. 특히 7회에는 1사 1루에서 상대 불펜 후안 메히아의 글러브에 타구가 걸리는 불운 속에 병살 처리됐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에서 결정적인 쐐기 득점을 만들어냈다.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잭 아그노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아다메스의 좌전 2루타에 3루까지 향한 그는, 윌머 플로레스의 희생플라이로 팀의 10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샌프란시스코는 3-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8회와 9회 연속 득점으로 10-7로 뒤집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정후는 또 한 번 테이블세터의 모범답안을 제시하며 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