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8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종합스포츠

팬클럽의 뜨거운 응원 속 부활한 박성현, 2년 만에 빛난 67타

박성현, 팬들의 열광에 힘입어 슬럼프 탈출 신호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7년 만에 KLPGA 67타 기록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장도연 기자 | 박성현이 팬클럽의 열정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오랜만에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7일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박성현은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오랜 슬럼프를 딛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박성현이 67타 이하의 스코어를 기록한 것은 2023년 10월 LPGA BMW 챔피언십 4라운드 66타 이후 2년 만이다. 특히 KLPGA 투어에서는 2018년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이후 거의 7년 만에 67타 이하를 기록했다. 작년 부상으로 LPGA 투어를 쉬고 올해 복귀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박성현에게 이번 라운드는 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날 박성현은 버디 7개를 잡아내며 한때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13번,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이어 16번부터 18번 홀까지 3연속 버디 쇼를 펼쳤고, 1번과 2번 홀에서도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비록 4번과 7번 홀에서 실수로 1타씩을 잃었지만, 전체적으로 샷과 퍼팅 모두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박성현은 "연습 라운드 때의 좋은 감각이 이어졌다"며 "아이언 샷 실수만 빼면 매우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팬클럽 '남달라'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전반 끝날 때 팬들이 너무 흥분하셔서 거의 기절하실 뻔한 모습도 봤다"며 오랜만에 느낀 현장의 열기를 감사하게 여겼다.

한편, 이다연과 이세희, 한아름은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고, 노승희와 고지원 역시 좋은 성적으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는 박성현의 부활과 함께 치열한 승부의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