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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스포츠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의 새로운 20-20 계보를 잇다

키움 히어로즈의 주장 송성문, 팀을 이끄는 리더십과 기록
빅리그 진출 꿈꾸는 송성문,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도약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준서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주장 송성문(28)은 경기 전부터 바쁜 하루를 시작한다. 팀 훈련이 끝난 뒤에도 후배들이 공을 정리하는 모습을 도우며, 장난스러운 농담으로 팀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끈다. 그는 "경기 외적으로도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싶다"며, 자신이 어린 시절 선배들에게서 배운 모습을 후배들에게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는 3년 연속 리그 최하위가 사실상 확정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감독과 단장의 전격 경질, 에이스의 부상 등 악재가 이어졌지만, 송성문의 헌신적인 플레이는 팬들에게 희망을 안기고 있다.

송성문은 115경기에서 타율 0.302, 136안타, 20홈런, 20도루, 66타점, 75득점, OPS 0.889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리며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 히어로즈 구단 역사상 6번째이자 국내 선수로는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에 이어 4번째로 이 기록을 달성했다. 앞선 국내 선수들은 모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바 있어, 송성문 역시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도전을 예고했다.

이달 초 송성문은 구단과 6년 총액 120억원의 비자유계약선수(FA) 장기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단은 그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성문은 "아직 30경기 넘게 남았으니 골든글러브 수상도 꿈꿔보고 싶다"며,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20홈런-20도루를 보고 싶다는 팬들의 바람을 이뤄드려 기쁘다"며, 앞으로도 팀 후배들이 성장해 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