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장도연 기자 | 2025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이 막을 내리면서, 예상치 못한 기록이 세워졌다. 바로 투수들이 꿈꾸는 대기록인 '노히트 노런'이 올 시즌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것이다. 야후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메이저리그에서 노히트 노런 없는 시즌은 2005년 이후 20년 만이라고 밝혔다.
지난 50년을 돌아봐도 노히트 노런이 나오지 않은 해는 1982년, 1985년, 1989년, 2000년, 2005년 등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었다. 최근 몇 년간은 여러 투수들이 노히트 노런 경쟁을 펼치며 팬들의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특히 2021년에는 7이닝 더블헤더를 포함해 역대 최다인 9번의 노히트 노런이 기록됐고,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4차례씩 팀 노히트를 포함한 대기록이 나왔다.
하지만 올해는 여러 투수들이 대기록에 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순간에 아쉽게 무산되는 일이 반복됐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지난 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말 2아웃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지만, 잭슨 홀리데이에게 우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제이컵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 닉 마르티네스(신시내티 레즈), 브라이언 우(시애틀 매리너스) 등도 경기 후반까지 무안타 투구를 이어가다 막판에 아쉽게 무너졌다.
이처럼 2025년 메이저리그는 투수들의 도전과 아쉬움만 남긴 채, 20년 만에 '노히트 노런' 없는 시즌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