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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박수복 화백, 귀국 특별전 ‘해·도·모(海·島·母)전’… 서울 인사동서 런던·뉴욕·파리 잇는 예술 여정 시작

런던 전시 성료... 15일부터 인사동 아지트미술관에서 귀국전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임재현 기자 | 박수복 화백(루카스 박, Lucas Park)이 세계 무대에서 이어온 예술 여정을 국내에서 잇는다. 박 화백은 오는 11월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지트미술관에서 귀국 특별전 ‘해·모·도(海·島·母 : The Sea, the Island, and the Mother)’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박 화백의 작품 세계에서 중심을 이루는 세 가지 모티프인 ‘바다’, ‘섬’, ‘어머니’를 통해 존재의 근원과 인간 내면의 정서를 탐구한다. 작가는 고향의 바다에서 출발한 자연적 기억을 대지적 모성으로 확장하며, 인간이 지닌 근원적 회귀 본능과 생명의 울림을 화면에 담았다.
 

미술관 측은 “박수복 화백의 작품은 강렬한 에너지 속에서도 치유와 회환의 감각을 전하는 독보적 미학을 지닌다”며 “이번 전시는 관람객에게 깊은 정서적 울림과 사유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복 화백은 지난 8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갈라쇼’에서 세계 최초로 ‘퍼해밍 퍼포먼스(Performing + Painting)’를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이름을 한글로 직접 써 내려가며 한국 고유의 미학을 세계적 축구 무대에 소개했고, 카탈루냐 음악에 맞춘 전통 검무와 실시간 회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 10월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열린 포커스 아트페어에 초청된 박 화백의 ‘마더 어스(Mother Earth)’ 전시에서는 그의 작품은 한지와 먹, 황칠을 활용하여 생명력과 모성의 상징성을 담아내며 “국경을 초월한 공감의 언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박 화백은 런던 전시 이후 “동양적 정신성과 현대적 표현의 조화를 이룬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사동 귀국전은 런던 전시의 반향을 바탕으로 내년 예정된 뉴욕과 파리 전시로 이어질 글로벌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된다.
 

박 화백은 “예술은 언어보다 깊은 곳에서 통한다”며 “한국의 미와 정신이 세계 속에서 더 큰 울림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는 15일(토)부터 1주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인사동 아지트미술관에서 박수복 화백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