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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김혜성, 뒤늦게 받은 월드시리즈 반지…“다저스는 인생 최고의 선택”

트리플A 개막으로 정규 반지 세리머니 불참
로버츠 감독, 다저스 라커룸서 직접 반지 전달

 

TSN KOREA 박용준 기자 |  LA다저스 김혜성이 뒤늦게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았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혜성의 2025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전달식을 공개했다.

 

전달식은 다저스 라커룸에서 열렸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직접 김혜성을 호명해 반지가 담긴 상자를 건넸다. 김혜성은 올 시즌 개막을 트리플A에서 맞아 지난달 열린 공식 반지 세리머니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향해 “메이저리그 어느 팀과도 계약할 기회가 있었지만 다저스에서 뛰고 싶다며 우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이유로 어려운 결정을 했고, 라커룸의 모든 이를 더 신나게 만드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김혜성은 동료들의 박수 속에 앞으로 나와 반지를 받았다.

그는 “다저스는 제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라커룸에는 동료들의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김혜성은 지난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대주자로 1경기에 나섰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는 대수비로 1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제한된 역할 안에서도 팀 전력의 일부로 월드시리즈 우승 과정을 함께했다.

 

이번 반지 전달식은 단순한 기념 행사가 아니다. 김혜성이 다저스 내부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를 보여준 장면이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계약 선택과 팀 적응 과정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는 김혜성이 단순 백업 자원이 아니라 팀 문화와 경기 운영 속에서 신뢰를 쌓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올 시즌 김혜성의 입지는 더 커졌다.

무키 베츠의 부상 여파 속에 유격수로 기회를 잡았고, 18경기에서 타율 0.333, 1홈런, 7타점, 7득점, 5도루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선수가 빅리그 라커룸에서 우승 반지를 받고, 동시에 주전급 역할까지 넓혀가는 흐름이다.

 

다저스는 우승 경험을 가진 팀이고, 김혜성은 그 안에서 생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반지를 받은 날의 박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남은 시즌이다. 김혜성이 지금의 타격감과 수비 활용도를 유지한다면, 다저스 내야진에서 그의 자리는 더 단단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