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송은하 기자 | 세계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AIG 여자오픈이 총상금을 대폭 인상하며 메이저 대회 간 경쟁 구도에 변화를 예고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R&A와 타이틀 스폰서 AIG는 29일 오는 7월 30일부터 영국 로열 리섬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26 AIG 여자오픈 총상금을 1천만 달러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75만 달러 대비 약 2.6% 증가한 규모다. 이번 인상으로 AIG 여자오픈은 LPGA 메이저 대회 가운데 US여자오픈과 KPMG 여자PGA챔피언십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상금 규모를 기록하게 됐다.
◎ 여자 메이저대회 상금 비교
| 대회 | 총상금 |
|---|---|
| US여자오픈 | 1,200만 달러 |
| KPMG 여자PGA 챔피언십 | 1,200만 달러 |
| AIG 여자오픈 | 1,000만 달러 |
| 기타 메이저 | 800만~900만 달러 수준 |
AIG 여자오픈은 과거 ‘여자 브리티시오픈’으로 출범한 전통 대회다. 2019년 글로벌 보험사 AIG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이후 대회 명칭을 변경했고, 이후 상금 규모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최근 몇 년간 LPGA 투어 전체가 상금 인상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메이저 대회 간 ‘상금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이는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선수 유치, 글로벌 중계권, 스폰서 유입까지 연결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R&A의 마크 다본 CEO는 “세계 무대에서 대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상금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계 시간을 34시간으로 확대해 여자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시청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글로벌 스포츠 시장에서는 방송 노출 시간이 곧 상업적 가치로 직결된다. 중계 시간 확대는 광고 단가 상승과 스폰서십 확대, 그리고 팬 저변 확대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이번 상금 인상은 단순한 금액 증가를 넘어 여자골프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다. 남녀 투어 간 격차 축소 흐름 속에서 메이저 대회가 주도적으로 투자 확대에 나서는 상황이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째, 다른 메이저 대회들이 추가 상금 인상으로 대응할지 여부다. 둘째, 상금 확대가 실제 시청률과 글로벌 팬 확대로 이어질지다.
AIG 여자오픈은 이번 결정을 통해 단순한 메이저 대회를 넘어 ‘글로벌 흥행 콘텐츠’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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