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별들의 잔치인 투어챔피언십에 7년 연속 출전하는 쾌거를 이뤘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임성재는 3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0오버파 290타로 공동 40위에 올랐다.
비록 상위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며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를 지켜 투어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임성재는 2019년부터 7년 연속 투어챔피언십 무대를 밟게 됐으며, 이는 내년 시즌 메이저대회 등 특급 대회 출전권을 의미하는 값진 성과다.
임성재는 “어제 부진했지만 오늘 목표했던 4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투어챔피언십 출전은 1년 동안 잘해왔다는 증거라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시우는 3타를 줄이며 공동 19위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투어챔피언십 출전권 획득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내년 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 출전권은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4타 차를 뒤집고 15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올랐다. 특히 17번 홀에서 터진 25m 칩샷 버디는 타이거 우즈를 연상케 하는 명장면으로, 셰플러는 시즌 5승과 통산 18승을 달성했다. 그는 BMW 챔피언십 우승 상금과 보너스를 합쳐 860만달러를 챙겼으며, 페덱스컵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은 오는 22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