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윤태준 기자 | 류지현 한국야구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이 19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소속 한국계 빅리거들을 직접 만나, 대표팀 합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류 감독과 조 위원장이 19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한국계 선수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상 선수는 한국인 부모를 두었거나, 한국 국적으로 미국에 입양된 이들로 약 10명 내외로 알려졌다.
류지현 감독은 “한국계 선수들을 만나 WBC 출전 의사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소속팀의 입장과 부상 여부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MLB에는 다양한 한국계 선수들이 활약 중이다. 2023 WBC에서 대표팀으로 뛰었던 토미 현수 에드먼(로스앤젤레스 다저스)뿐 아니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저마이 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데인 더닝,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라일리 오브라이언, 보스턴 레드삭스의 롭 레프스나이더 등이 대표적이다.
류 감독은 이미 지난 3월에도 한국계 선수들과 접촉해 대표팀 합류 의사를 물은 바 있으며, 이번 방문은 정규 시즌 말미를 맞아 다시 한 번 의사를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올해 12월까지 35명 수준으로 명단을 압축한 뒤, 내년 1월 사이판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엔트리는 2026년 2월 초까지 확정해 제출하며, 본 대회는 내년 3월에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