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임재현 기자 | 서울 SK의 ‘잠실의 왕’ 자밀 워니가 부상 복귀 후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전에서 워니는 32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75-67 승리를 주도했다.
경기 후 워니는 “팀원들이 저를 믿어주고 공을 보내준 덕분에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오늘 승리는 모두가 함께 만든 결과”라고 말했다.
워니는 지난달 종아리 부상으로 3경기를 결장한 뒤 최근 복귀했다.
그는 “결장 기간 동안 팀 경기를 보며 대릴 먼로가 에이스 역할을 잘해줬고,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아진 걸 보고 나도 그 흐름을 이어가려 했다”며 “출전 시간이 예전보다 줄었지만 팀 밸런스가 잘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희철 SK 감독은 “워니가 복귀 후 더 적극적으로 공격과 수비를 함께 해주고 있다”며 “워니의 활약이 팀 전체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안영준도 15점 2어시스트 2스틸로 힘을 보태며 복귀 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갔다. 약 4주간의 부상을 털고 돌아온 그는 “오랜만에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며 “몸 상태는 70% 정도지만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뛰고 있다”고 밝혔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3연승을 기록하며 공동 7위였던 삼성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워니와 안영준이 모두 복귀한 SK는 본격적인 중위권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