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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한일전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 결전지 도쿄돔 향해…“자신감으로 결과 만든다”

류지현호, 도쿄돔 향해 출발…현지팬 환영 속 “WBC 명예회복 첫걸음”
체코전 완승 후 일본전 대비 ‘K-베이스볼 시리즈’ 2연전 돌입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김민제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명예 회복을 위한 첫걸음으로 결전지 일본 도쿄에 입성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출발해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며 오는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한일전 평가전을 준비한다.
 

한국은 지난 8일과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3-0, 11-1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이번 ‘K-베이스볼 시리즈’는 내년 3월 WBC 본선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일본 전력을 미리 점검하기 위한 자리다.


도쿄에 도착한 대표팀은 13일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하고, 14일 공식 기자회견 및 훈련을 통해 마지막 점검을 마친 뒤 15일 오후 6시 30분과 16일 오후 7시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선다.


하네다 공항 입국장에는 적지 않은 현지 팬들이 대표팀을 맞이했다. 김영웅의 유니폼을 든 일본 팬, 류지현 감독 이름이 적힌 손팻말을 든 팬도 눈에 띄었다. 일부 팬은 사인을 요청하며 선수들을 환호했고, 공항 직원과 승무원들 또한 선수들과 사진을 찍으며 응원을 보냈다.


류지현 감독은 출국 전 공항에서 “한일전은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경기”라며 “이 결과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준다면 내년 WBC에서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체코전에서는 컨디션 점검에 중점을 뒀고, 일본전에서는 보다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일본을 4-3으로 꺾은 이후 프로 선수 간 맞대결에서 9연패 중이다. 류 감독은 “도쿄돔을 경험하지 못한 선수가 20명이 넘는다”며 “이번 기회가 내년 대회를 위한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네다 공항에서 팬들의 환영을 받은 류 감독은 “대표팀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밝고 즐겁다”며 “이 긍정적인 에너지가 경기장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투수들이 강속구로 자신 있게 던진다면 일본 타선을 충분히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 대표팀은 도쿄돔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친 뒤 15일 첫 경기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류지현 감독의 말처럼 이번 한일전은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라, 내년 WBC 반전을 향한 자신감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