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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손흥민, MLS 데뷔 3개월 만에 리그 압도…13경기 12골 4도움의 절대적 존재감

손흥민, MLS 초반부터 지배…폭발적 득점력·흥행 효과 입증
LAFC 입단 직후 유니폼 완판·원정 관중 기록…리그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
플레이오프 탈락에도 12골 4도움…내년 ‘손흥민–메시 개막전 빅매치’ 기대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김민제 기자 |  손흥민이 미국 무대 진출 3개월 만에 MLS를 압도하며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유럽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손은 LAFC 입단 후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절대적인 영향력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23일 밴쿠버와의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멀티 골을 기록해 팀을 연장전까지 끌고 갔으나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시즌 전체 흐름은 명확했다. 손흥민이 MLS를 흔들었다는 평가였다.

 

그는 8월 토트넘과 결별을 발표하며 미국행을 결정했고, 내년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LAFC는 메시 다음으로 높은 수준의 연봉을 제시하며 손흥민을 영입했고, 입단식에는 LA 시장과 지역 스포츠 구단들이 대거 참석했다.

 

손흥민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LAFC 유니폼은 완판됐고, 원정 경기장의 관중 기록도 잇달아 경신됐다. 경기력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MLS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그는 3경기 만에 첫 골을 넣었고, 9월에는 4경기 연속 득점으로 리그를 흔들었다. 정규리그 9골 3도움, PO에서 3골 1도움을 더하며 13경기 12골 4도움이라는 압도적 기록을 남겼다.

 

다만 손흥민과 메시의 ‘꿈의 맞대결’은 올해 성사되지 못했다. 동·서부로 나뉘는 MLS 구조상 두 선수는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야 만날 수 있었고, LAFC가 준결승에서 탈락하면서 올해 대결은 무산됐다.

 

그러나 MLS는 내년 개막전에서 LAFC와 인터 마이애미의 맞대결을 배치하며 흥행 카드를 일찌감치 공개했다. 팬들의 기대는 벌써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첫 시즌에 대해 “새로운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MLS는 물론 북미 축구 전체에서도 손흥민의 존재감은 이미 확고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