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6 (수)

  • 흐림동두천 4.0℃
  • 흐림강릉 7.5℃
  • 박무서울 5.3℃
  • 흐림대전 6.6℃
  • 맑음대구 7.0℃
  • 구름많음울산 7.4℃
  • 흐림광주 8.0℃
  • 맑음부산 7.3℃
  • 흐림고창 8.0℃
  • 구름많음제주 10.5℃
  • 흐림강화 5.1℃
  • 흐림보은 5.3℃
  • 흐림금산 6.5℃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7.3℃
  • 맑음거제 7.6℃
기상청 제공

야구

MVP 김현수, LG 떠나 kt와 3년 50억원 계약… 세 번째 FA서 통산 255억원 확보

LG와 재계약 협상했지만 조건 앞세운 kt가 최종 승자
통산 2천500안타 돌파한 리그 대표 타자… 수원 홈에서 반등 기대


TSN KOREA 임재현 기자 | 프로야구 kt가 베테랑 외야수 김현수를 품으며 내년 시즌 타선 재편에 속도를 냈다.

 

김현수는 25일 kt와 3년 총액 50억원에 사인하며 2018년부터 몸담았던 LG를 떠나 수원구장에서 새 출발을 택했다.

 

김현수의 이번 선택은 세 번째 FA 계약이다. 앞서 2018년 첫 FA에서 115억원, 2022년 두 번째 계약에서 4플러스2년 구조로 90억원을 보장받았다. 이번 계약을 포함하면 KBO에서만 총 255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김현수는 두산에서 육성 선수로 시작해 메이저리그 경험을 거쳐 LG에서 7시즌을 보냈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0.529를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KS MVP를 수상했다. 타율 0.312, 2천532안타를 포함한 통산 기록은 이미 리그 최상위권이다.

 

올해 FA 시장은 외야 보강을 노린 구단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LG는 내부 FA인 박해민과 4년 최대 65억원에 먼저 사인했고, 이후 김현수와도 협상했지만 조건에서 kt가 앞섰다. 두산에서 박찬호를 80억원에 영입하며 스토브리그가 달아오른 가운데 kt는 50억원 보장을 제시하며 베테랑을 품었다.

 

김현수는 “가치를 존중해준 kt에 감사하다”며 성적 반등과 팀 기여를 약속했다. LG 팬들에게는 감사 인사를 남기며 이별을 전했다. kt는 수원구장이 잠실보다 타자 친화적인 만큼 김현수의 생산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베테랑 리더십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꾸준한 출장과 팀 내 구심점 역할을 해왔던 김현수의 합류로 타선과 분위기 모두 안정감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