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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홈리스 월드컵에서 FIFA 무대로… 22세 코네, 인생 역전의 기적 써 내려가

16세 노숙 생활 끝에 길거리 축구에서 재능 발견
잉글랜드 9부리그 거쳐 QPR까지… EFL 올해의 선수 선정

 

TSN KOREA 장우혁 기자 | 16세에 노숙 생활을 하던 청소년이 홈리스 월드컵을 거쳐 잉글랜드 2부리그로 올라왔고, 마침내 코트디부아르 축구대표팀까지 발탁됐다.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뛰는 공격수 리처드 코네의 인생 역전 스토리가 전 세계 축구팬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BBC는 코네가 극단적인 환경을 딛고 정상급 무대로 향하고 있다며 그의 성장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코네는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태어나 16세가 되던 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노숙 생활을 해야 했다. 이후 길거리 축구 단체 관계자를 통해 축구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며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2019년 웨일스 카디프에서 열린 홈리스 월드컵에 코트디부아르 대표로 참가한 경험은 그의 축구 인생에서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 같은 해 런던으로 건너간 그는 동네에서 공을 차던 모습이 잉글랜드 9부리그 팀 애슬레틱 뉴엄 관계자의 눈에 띄며 스카우트됐다.

 

데뷔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코네는 두 시즌 동안 40경기 25골, 이어 90경기 82골을 기록하며 9부리그와 10부리그를 넘나들며 압도적인 득점력을 증명했다. 이 활약은 결국 프로팀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2024년 1월 리그원 위컴 원더러스와 정식 계약을 맺으며 프로 무대에 오른 코네는 같은 해 10월 잉글리시풋볼리그 최단 시간 해트트릭 기록을 세우며 이름을 알렸다. 이어 2024-2025시즌 EFL 올해의 선수와 영플레이어를 동시에 수상했고, 올여름 챔피언십 QPR로 이적하며 또 한 단계 도약했다.

 

코네는 지난 19일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제 그의 목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것이다.

 

코네는 “6년 전 홈리스 월드컵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며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뛰는 것이 제가 축구를 하는 이유다. 월드컵 무대를 향해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디부아르는 축구가 국민 스포츠로, 디디에 드로그바, 야야 투레 같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를 배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