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장우혁 기자 |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시즌을 끝내고 새 사령탑 체제를 확정했다.
구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워런 셰퍼 감독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며 팀 재건 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셰퍼는 올 시즌 5월 버드 블랙 감독이 초반 7승 33패 부진 끝에 경질된 뒤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팀 분위기 반전에는 실패했고, 콜로라도는 43승 119패라는 참담한 성적으로 리그 전체 최하위에 머물렀다.
119패는 1962년 뉴욕 메츠가 남긴 120패 이후 MLB 최악 성적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는 1위 LA 다저스와 무려 50게임 차가 벌어지며 전력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그럼에도 구단은 셰퍼 대행을 팀의 8번째 감독으로 정식 임명했다.
구단 프런트는 성적보다 선수단과의 소통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폴 디포데스타 야구 부문 사장은 “셰퍼 감독은 선수들과 강한 유대를 쌓아왔고, 구단이 원하는 방향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팀을 안정시키고 재건에 나설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콜로라도는 최근 수년간 전력 누수가 이어지며 리그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부 승격을 통해 팀 문화 개선과 지속 가능한 장기 재건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