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김민제 기자 | 한국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A매치 3연승으로 올해 대표팀 일정을 마무리한 뒤 미국 프로축구 LAFC로 돌아가 우승 경쟁에 나선다.
정규리그 3위로 시즌을 마친 LAFC는 플레이오프 8강전에 진출하며 손흥민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5월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유럽 무대에서 한 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MLS에서도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MLS는 정규리그 이후 플레이오프를 통해 챔피언을 가리는 방식으로, LAFC는 1라운드에서 오스틴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이번 주말 치러질 23일 밴쿠버와의 8강전은 만만치 않은 경기다. 밴쿠버는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토마스 뮐러가 팀의 중심을 맡고 있다. 그러나 상대 전적에서는 LAFC가 12승 6무 7패로 앞서 있다. 손흥민 합류 이후 LAFC는 14경기에서 9승을 기록하며 팀 전력이 크게 강화됐다.
손흥민이 대표팀 차출로 빠진 경기를 제외하면 9월부터 8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해 플레이오프에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LAFC가 밴쿠버를 넘으면 샌디에이고 또는 미네소타와 서부 콘퍼런스 결승 격인 4강전에서 맞붙는다.
이 고비를 넘는다면 결승에서는 인터 마이애미와의 맞대결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 경우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가 MLS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결할 수 있다.
손흥민은 대표팀 소집 기간 동안 LAFC가 일찍 복귀를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했다.
그는 평가전 후 인터뷰에서 대표팀이 항상 우선이라고 강조하며 끝까지 남아 경기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팀에 복귀해 활약으로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승에 대한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승자가 되기 위해 축구를 한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우승을 향한 열망이 사라진다면 선수로서 의미가 없다고 말하며 남은 플레이오프 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