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SSG 랜더스의 이숭용 감독이 베테랑 투수 김광현의 등판 일정을 재조정할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은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kt wiz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어제 경기에서 직구 구속이 잘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최근 왼쪽 어깨 염증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으며, 휴식 후 19일 kt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직구 구속도 136~145km에 그쳤고, 투구 수는 72구였다.
이숭용 감독은 "어깨 문제로 인해 직구 구속이 떨어지면서 변화구 위주의 볼 배합을 했지만, 상대 타자들이 이를 읽고 대응해 힘든 경기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김광현의 노력이 보였지만, 지금은 몸 상태 회복이 최우선"이라며 "휴식과 재정비를 통해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7승 8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 중이며, 최근 3경기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7.90으로 부진했다. SSG와 이숭용 감독은 김광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등판 일정을 신중히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