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김도연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오는 9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이날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오승환의 은퇴 투어 마지막 이벤트와 함께 영구 결번식이 열릴 예정이다.
삼성 구단은 27일 오승환의 은퇴 투어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오승환은 8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시작으로, 8월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한화 이글스전), 9월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KIA전), 9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SSG전) 등에서 차례로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
이후 9월 18일 창원NC파크(NC 다이노스전), 9월 20일 서울 잠실구장(LG 트윈스전), 9월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kt wiz전), 9월 26일 부산 사직구장(롯데 자이언츠전), 9월 28일 서울 고척돔(키움 히어로즈전) 등 원정 경기에서도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마지막 은퇴식은 9월 30일 대구 홈구장에서 열린다.
오승환은 지난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올 시즌 마지막 방문 경기에서 약식 은퇴 기념행사를 가졌으나, SSG 구단의 일정상 정식 행사는 대구에서 열기로 했다. 오승환은 6일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한 바 있다.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 중인 오승환은 "550세이브를 채우고 은퇴하고 싶다"며 마지막까지 정상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 역시 "오승환은 팀 상황에 따라 은퇴 경기가 아니더라도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현재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남은 시즌 동안 팀 상황에 따라 실전 등판도 준비하고 있다. 팬들은 오승환의 마지막 무대를 직접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