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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홍명보호, 올해 마지막 평가전 마무리…대표팀 6경기 4승 1무 1패

중원 핵심 잇단 부상으로 조합 불안정
득점 후 수비 흔들리며 후반 위기 반복
백업 공격수들의 득점 증가로 전술 확장 가능성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김민제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올해 평가전 일정을 모두 마쳤다.

 

9월부터 이어진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중원 조합의 불안정과 수비 집중력 저하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여전히 도드라졌다.

 

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왼쪽 풀백 이태석의 A매치 데뷔골을 앞세워 1대 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브라질전 대패 이후 수비 재정비에 힘쓴 흐름이 이어졌고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대표팀은 7월 동아시안컵 이후 6경기에서 9골을 넣고 7골을 내줬다. 실점 대부분이 브라질전에서 집중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적인 흐름은 안정적이지만, 랭킹이 낮은 팀을 상대로도 경기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평가가 남았다.

 

특히 중원 구성의 불안정이 경기력의 큰 변수가 됐다. 중원 사령탑 황인범이 9월과 11월을 모두 부상으로 결장했고, 백승호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홍명보 감독은 매 경기 새로운 조합을 가동해야 했다.

 

볼리비아전에서는 김진규와 원두재, 가나전에서는 권혁규와 카스트로프가 짝을 이뤘다. 잦은 조합 변경으로 패스 전개가 무뎌졌고, 후방 롱패스 비중이 늘어나며 전체적인 리듬도 떨어졌다.

 

득점 뒤 수비가 흔들리는 모습도 반복됐다. 가나전에서도 선제골 후 전술 변화를 준 상대 공세에 밀리며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수비 라인이 뒤로 물리며 압박이 풀리고, 빌드업 과정에서의 실수가 역습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자주 나오면서 불안감이 누적됐다.

 

반면 득점 루트 확장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대표팀은 6경기 9골 가운데 손흥민이 3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백업 공격수들의 득점 비중이 늘면서 공격 선택지가 넓어졌다. 오현규는 멕시코전과 파라과이전에서 2골을 넣었고, 엄지성과 조규성도 연이어 득점에 성공했다. 여기에 이태석이 가나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측면 수비수의 공격 가담 효과도 드러났다.

 

한국은 내년 3월 평가전을 시작으로 6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준비에 돌입한다. K리그 일정과 U-23 아시안컵 차출을 고려할 때 동계 소집 훈련은 생략될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은 3월 유럽 원정을 통해 전술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