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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스포츠

'끝판왕' 오승환, 인천 팬들과 마지막 작별…대구에서 은퇴 투어 이어간다

오승환, 인천에서 진심 어린 고별 인사
동료들과 팬들의 따뜻한 환송 속 은퇴 시작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윤태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팬들과 동료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날 은퇴 기념행사에서 오승환은 밝은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등장해, "선수로서 SSG랜더스필드를 방문하는 건 오늘이 마지막인데, 정말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야구를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SSG 주장 김광현과 삼성 주장 구자욱은 오승환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존경의 뜻을 표했고, 양 팀 선수단 전원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순간을 함께했다. SSG 구단은 오승환의 등장 곡인 넥스트의 '라젠카 세이브 어스'를 틀며 떠나는 영웅에게 예우를 다했다.

원래 이날 인천에서 오승환의 은퇴 투어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은퇴 발표가 하루 전 급하게 이뤄지면서 행사는 간소화됐다. SSG는 정식 은퇴 투어는 대구 경기에서 진행하기로 했고, 이날은 소박하지만 진심 어린 기념행사로 오승환을 환송했다.

김광현은 "오승환 선배가 MLB 세인트루이스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마운드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선배의 모습을 본받고 싶었다"고 밝혔다. SSG 최정 역시 "오승환 형의 위압감은 대단했다"며, "우리나라 최고의 직구를 꼽으라면 주저 없이 승환이 형의 공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테랑 투수 노경은은 "나이가 들어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선배"라며 깊은 존경을 표했다.

삼성 구단은 오승환의 은퇴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타 구단의 협조로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KBO리그에서 은퇴 투어를 하는 선수는 이승엽, 이대호에 이어 오승환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