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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이정후 귀국, 미국 무대 두 번째 시즌 성공적 마무리…내년엔 더 강해진다

이정후, 슬럼프 극복하고 반등의 한 해
WBC 준비 각오 다지며 팬들에게 감사 전해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장도연 기자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27)가 미국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홈런 8개, 55타점, 도루 10개를 기록하며 어깨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던 지난해에 비해 크게 향상된 성적을 거뒀다. 특히 팀 내 타율 1위와 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3루타 12개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 월간 타율 0.324로 뜨거운 출발을 보였지만, 6월에는 0.143까지 떨어지는 등 기복이 있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정후는 "올해처럼 업다운이 심했던 시즌이 있었나 싶다"며 "그래도 무너지지 않고 다시 치고 올라온 점이 다행"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실제로 8월과 9월에는 각각 0.300, 0.290의 타율로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생활에도 한층 적응한 이정후는 "올해는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과 더 가까워졌고, 구단 운영도 잘 파악해 성적이 좋아졌다"며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시즌 종료 후 곧바로 귀국해 "몸이 돼 있을 때 더 훈련하고 점검할 것들이 있어서 빠르게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슬럼프를 겪으며 심리적 압박도 컸지만, 팀 동료들과 팬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150경기 가까이 소화한 것이 긍정적이고, 현지 팬클럽과 교민 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해서는 "최근 우리나라가 성적이 좋지 않았던 만큼, 이번에는 변명 없이 제대로 준비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샌프란시스코 감독 교체와 관련해서는 "새 감독님과 함께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정후는 "한국에서 시차도 맞지 않는데 중계를 봐주고, 야구장에 찾아와 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내년 프로 10년 차를 맞는 이정후가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올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