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프로축구 울산 HD가 5개월 만에 공식전 연승을 기록하며 위기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근 부진에 시달리던 울산은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를 1-0으로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3경기 무패(2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울산은 K리그1 33라운드 광주FC전(2-0 승)에 이어 공식전 연승을 달성했다.
울산이 공식전에서 연승을 거둔 것은 지난 5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특히 J1리그 강호 산프레체를 상대로 전반에는 주도권을 잡고 선제골을 기록했으며, 후반에는 집중력 있는 수비로 상대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경기력도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승리는 신태용 전 감독의 계약 해지 이후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에서 이뤄낸 값진 결과다.
김민혁은 "선수단 분위기가 훈련장부터 좋아졌고, 이번 경기에서는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더욱 단합했다"고 밝혔다.
울산은 앞으로의 리그 파이널 라운드에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공격수 말컹이 산프레체전 후반 막바지에 교체 투입되며 복귀 신호를 알렸고, 앞으로 출전 시간을 점차 늘릴 예정이다.

여기에 군 복무 중인 이동경도 곧 전역해 울산에 합류한다.
이동경은 올 시즌 김천상무에서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28일 울산에 합류해 다음 달 1일 FC안양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핵심 선수들의 복귀와 함께 분위기를 바꾼 울산이 남은 시즌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