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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스포츠

올림픽 시설, 125년간 86%가 여전히 활용…지속 가능한 유산 입증

올림픽 경기장, 대회 후에도 활발히 활용
지속 가능성과 효율성 강화하는 새로운 개최 트렌드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1896년 아테네 올림픽 이래 동·하계 올림픽에서 사용된 시설의 86%가 대회 이후에도 여전히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OC는 23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2025 세계올림픽 도시연맹(WUOC) 총회'에서 '올림픽 경기장의 125년 이상 : 대회 후 사용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1896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총 53개 대회의 982개 시설을 분석한 결과다.

특히 21세기에 개최된 올림픽의 영구 시설 사용률은 94%로 더 높았으며, 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영구 시설은 100%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보고서는 2022년 원본 보고서에 2020 도쿄와 2022 베이징 올림픽 시설 데이터를 추가해 업데이트됐다.

크리스토프 두비 IOC 올림픽 수석국장은 “올림픽 시설의 86%가 오늘날에도 사용된다는 사실은 올림픽의 장기적 유산을 증명한다”며, 최근 대회들이 개최 도시와 지역사회에 더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유산을 남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리 살루아 IOC 지속가능성 국장은 “기존 시설이나 임시 시설을 우선 활용하고, 명확한 장기 수요가 있을 때만 새로운 시설을 건설함으로써 개최 도시는 올림픽과 도시 개발 목표를 함께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24 파리 올림픽은 95%를 기존 또는 임시 시설로 치렀으며, 2028년 LA 올림픽은 신규 영구 시설을 하나도 짓지 않고 '본질적 재사용(radical reuse)'이라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IOC는 이러한 변화가 올림픽 어젠다에 따라 개최지의 장기 개발과 지속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