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이 치열한 가을 야구를 이어가는 선수들에게 깊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 5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정말 모든 힘을 끌어내며 경기하고 있다"며 "포스트시즌은 정규 시즌보다 체력적으로 훨씬 힘든데, 그런 점에서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극찬했다.
삼성은 올해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 그리고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총 11경기의 가을 야구를 소화하고 있다. 특히 1985년생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모든 경기에서 마스크를 쓰며 팀을 이끌고 있는 점에 대해 박 감독은 "최고참으로서 의욕을 보이고 있다"며 "체력 부담이 크지만 이를 이겨내려는 의지가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는 최원태에 대해서도 박 감독은 "흐름과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가을 사나이'답게 평소처럼 해주길 바란다"고 신뢰를 보였다. 최원태는 올해 준플레이오프 1차전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2승, 13이닝 1실점의 뛰어난 투구를 선보인 바 있다.
박 감독은 "한화의 문동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지만, 코디 폰세에 이어 라이언 와이스까지 등판할 줄은 몰랐다"며 "양 팀 모두 전력을 다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인 만큼, 폰세와 와이스를 반드시 넘어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오늘은 최원태에 이어 헤르손 가라비토, 이호성, 김재윤으로 이어지는 계투진 운영이 가장 이상적"이라며 "선수들의 의욕이 충만한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