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윤태준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2025시즌 단 두 개의 대회만을 남겨두고, 개인 타이틀을 향한 치열한 막판 경쟁에 돌입했다. 30일부터 나흘간 제주 엘리시안 제주에서 열리는 에쓰오일 챔피언십은 이번 시즌 30번째 대회로, 총상금 10억원이 걸려 있다. 이후에는 다음 달 경기도 파주에서 열리는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만이 남아 있어 선수들의 승부욕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상금왕 경쟁은 여전히 뜨겁다. 홍정민이 13억1,787만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노승희(13억405만원)와 유현조(12억5,316만원)가 바짝 뒤를 쫓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2위는 1억1,000만원으로, 순위 변동의 가능성도 크다.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는 우승 상금이 2억5,000만원에 달해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의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유현조가 658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홍정민(524점)과 방신실(510점)도 충분히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에쓰오일 챔피언십 우승자는 70점,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우승자는 무려 100점을 획득할 수 있어, 시즌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다승왕 경쟁 또한 안갯속이다. 방신실, 홍정민, 이예원이 각각 3승씩 거두며 단독 선두를 노리고 있고, 2승의 김민솔도 역전의 희망을 품고 있다. 이들 모두 이번 대회에 출전해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디펜딩 챔피언 마다솜은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던 그는, 최근 체력과 샷 감각이 회복된 만큼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KLPGA 정규 투어 사상 첫 중국인 챔피언에 오른 리슈잉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전인지도 추천 선수로 출전해, 대회 최초 3회 우승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시즌 막바지라 피로가 있지만,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즌 마지막을 향한 선수들의 열정과 각축전이 제주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