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김민제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가 해외파 신인 이우진(20·전 이탈리아 몬차)의 등록 절차를 마무리하며 V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구단은 30일 “한국배구연맹 등록 준비를 모두 끝냈다”며 “오늘 또는 내일 중 등록이 완료되면 11월 1일 한국전력전에서 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우진은 지난 27일 열린 2025-2026시즌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2순위로 삼성화재의 선택을 받았다. 김상우 감독은 “현재 팀의 아웃사이드 히터진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이우진을 최대한 빠르게 등록해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김정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우리카드 출신 송명근을 영입했지만, 송명근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전력 공백이 컸다. 이에 따라 주장 김우진과 이윤수, 황두연을 중심으로 왼쪽 날개진을 운영해왔으며, 최근 경기에서는 황두연을 선발로 기용해 연패를 끊었다.
이우진은 이미 국제무대에서 기량을 입증한 선수다. 2023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3위 입상을 이끌었고, 이후 이탈리아 몬차 구단과 계약해 유럽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신체 조건(195㎝)과 공격력, 서브·리시브 능력을 모두 갖춘 만능형 선수로 평가받는다.
또한 정지석(대한항공)의 부상으로 국가대표로 차출돼 AVC 네이션스컵에 출전한 경험도 있다. 유럽 잔류와 국내 리그 진출을 놓고 고민하던 그는 대표팀 선배들의 조언에 따라 V리그 입성을 택했다.
이우진은 “이탈리아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변화를 결심했다”며 “삼성화재 공격력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한국전력의 방강호는 3라운드쯤 데뷔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