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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 박상현 “젊은 선수들과 끝까지 경쟁하겠다”

KPGA 투어 챔피언십 우승…40대 2승은 20년 만의 기록
통산 상금 59억 돌파…“시니어 전까지 계속 도전할 것”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박해리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베테랑 박상현이 42세의 나이에도 변함없는 기량으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9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25시즌 투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그는 5개의 버디와 4개의 보기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이태희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8월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이후 두 번째 정상에 오른 그는 KPGA 투어 통산 14승째를 챙겼다. 일본 투어 2승을 포함하면 통산 16승으로, 40대에 시즌 2승을 올린 것은 2005년 최광수와 김종덕 이후 20년 만이다.

 

전날 공동 4위로 출발한 박상현은 강한 바람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으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4.7m 슬라이스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는 “이태희 선수의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 파만 지켜도 연장이라 생각했는데, 퍼트가 그대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우승의 비결로 아내의 ‘행운의 꿈’을 언급했다. “수요일에 아내가 ‘똥 꿈을 꿨다’며 1천원을 받고 꿈을 팔았다. 첫날부터 잘 풀리더니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웃었다.

 

박상현은 “올해 샷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믿음이 생겼다. 바람이 많이 불어 오히려 내게 유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2천만원을 포함해 누적 상금은 58억9천만원으로, 사상 첫 ‘통산 상금 6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끝으로 그는 “언제까지 뛸지는 정하지 않았다. 시니어 무대에 가기 전까지는 KPGA 투어에서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고 싶다”며 “샷을 더 다듬어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