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윤태준 기자 |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다음 달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른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중국 장쑤성 장자강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홍콩을 세트 스코어 3-1(25-15, 25-20, 21-25, 25-14)로 물리치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조별리그 B조에서 2전 전승을 거두며 1위로 4강에 오른 한국은 A조 2위 홍콩과 준결승에서 맞붙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격과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린 한국은 1세트에서 홍동선과 차영석의 연속 득점, 허수봉의 백어택으로 승기를 잡았다. 2세트 역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리드를 이어가며 세트 점수 2-0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접전 끝에 아쉽게 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에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6-6 동점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온 뒤,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와 공격 삼각편대 허수봉, 김지한, 신호진의 활약으로 연속 7점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과 대만의 승자와 결승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장도연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외국인 에이스 안드레스 비예나(32·스페인)가 2025-2026시즌 V리그 준비를 위해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한다. 비예나는 지난 20일 오후 늦게 입국해 일본에서 비자 발급 절차를 마친 뒤, 메디컬테스트를 거쳐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846점으로 득점왕에 오른 비예나는 KB손해보험을 플레이오프로 이끌며 재계약에 성공, 네 시즌 연속 V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시즌 종료 후 스페인 대표팀에 차출됐던 그는, 다음 달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는 출전하지 않아 KB손해보험에 조기 합류하게 됐다. 한편, 비예나의 아내 파트리샤 라브레스(29)는 스페인 여자대표팀의 주전 리베로로 선발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선수권에 참가한다. 두 사람은 각자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합류로 아시아 쿼터 선수 야쿱까지 포함해 '완전체'로 훈련을 시작한다. 구단 관계자는 "비예나가 대표팀에서 뛰며 몸 상태가 좋다"며, "곧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남자 외국인 선수 중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대한철인3종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25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 대회가 다음 달 26일부터 29일까지 전남 구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지리산호수공원과 구례공설운동장 일대를 무대로, 총 226km에 달하는 수영 3.8km, 사이클 180km, 마라톤 42.2km의 철인3종 경기가 펼쳐진다. 대회의 본경기는 9월 28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구례군과 대한철인3종협회는 본경기 당일 산동면, 용방면, 문척면, 간전면, 구례읍, 광의면 일부 구간에서 차량 통행을 통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거리 현수막, 반상회보, 구례군 누리집 등을 통해 교통 통제 정보를 적극적으로 안내하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구례군 관계자는 "벌초객이나 명절 전 방문객, 그리고 주민들께서는 군청 누리집에서 경기 당일 통제 일정을 꼭 확인해주시고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준서 기자 | 한국체대의 안해천과 학산여고의 김규빈이 제32회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22일 대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안해천은 남자부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김민수(호원고부설방통고)와 동타를 이뤘다. 치열한 연장전 끝에 안해천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여자부에서는 김규빈이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현세린(엘리트오픈스쿨코리아)을 무려 7타 차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여자부 1라운드에서는 성아진(학산여고)이 155m 2번 홀과 149m 14번 홀(이상 파3)에서 하루에 두 번이나 홀인원을 기록하는 진기록도 나왔다. 1994년 창설된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는 대구CC 창업주 우제봉 명예회장의 한국 골프 발전 공로를 기리기 위해 대구·경북 지역 경제인들이 뜻을 모아 만든 대회다. 박세리, 박인비, 고진영, 김시우, 임성재 등 국내 남녀 최정상급 선수들이 이 대회를 거쳐 갔다.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준서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투수진에 변화를 단행했다. 구단은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케니 로젠버그의 방출을 요청하고, 새 외국인 투수로 C.C. 메르세데스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르세데스의 연봉과 이적료를 포함한 계약 금액은 총 28만 달러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메르세데스는 2012년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2017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 본격적으로 아시아 무대에 도전했다. 요미우리와 지바 롯데 머린스에서 7시즌 동안 37승 44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해는 대만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즈 소속으로 14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보였다. 신장 188cm, 체중 82kg의 왼손 투수 메르세데스는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경기 운영 능력과 안정적인 제구가 강점으로 꼽힌다. 허승필 키움 단장은 "메르세데스는 아시아 무대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준서 기자 |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베트남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AFF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1-0으로 꺾었다. 결승골은 전반 37분, 응우옌 꽁프엉이 터뜨렸다. 이로써 베트남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앞선 두 대회에서는 모두 자국 지도자가 대표팀을 이끌었으며, 지난해 결승에서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베트남은 최다 우승국이자 유일하게 두 번 이상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이 됐다. 베트남은 올해 1월, 동남아 최대 축구 축제인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에서도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U-23 AFF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동남아시아 축구 강국의 위상을 굳혔다. 김상식 감독은 A대표팀이 참가하는 미쓰비시컵과 U-23 챔피언십을 모두 제패한 최초의 감독으로 이름을 남겼다. 이는 베트남 축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준서 기자 | 45세의 테니스 레전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혼합 복식 무대에 다시 선다. AP통신은 30일, 윌리엄스가 라일리 오펠카(미국)와 한 조를 이뤄 US오픈 혼합 복식에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1980년생인 윌리엄스는 지난해 3월 이후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은퇴가 임박한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바달라 시티DC오픈 단식과 복식에 모두 출전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단·복식 모두 2회전까지 진출한 윌리엄스는 8월 초 개막하는 신시내티오픈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올해 US오픈 혼합 복식은 상금이 지난해 2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로 대폭 인상됐고, 대회 일정도 단식 본선 개막 전인 8월 1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이에 따라 단식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줄어들면서, 얀니크 신네르-에마 나바로, 잭 드레이퍼-파울라 바도사, 카스페르 루드-이가 시비옹테크 등 세계적인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윌리엄스-오펠카 조 외에도 카를로스 알카라스-에마 라두카누, 프랜시스 티아포-매디슨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준서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25시즌 최고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새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연일 만원 관중을 모으며,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순조로운 한화에도 고민거리가 있다. 바로 FA로 영입한 투수 엄상백과 내야수 심우준의 부진이다. 한화는 시즌 개막 전 엄상백과 4년 최대 78억 원,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 원에 FA 계약을 맺으며 전력 보강에 힘썼다. 하지만 두 선수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엄상백은 18경기에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불펜으로 보직을 바꿨지만, 3경기에서 5⅓이닝 동안 11피안타, 7실점, 평균자책점 11.81로 더욱 부진하다. 특히 2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⅔이닝 동안 1실점하며 팀의 3연패를 막지 못했다. 지난 시즌 kt wiz에서 13승을 거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심우준 역시 지난 시즌 kt에서 타율 0.266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56경기에서 타율 0.204, 홈런 2개, 1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윤태준 기자 | 프로당구 PBA 팀리그의 강호 하나카드가 1라운드 우승을 바로 앞에 두고 있다. 2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1라운드 8일 차 경기에서, 하나카드는 SK렌터카를 세트 점수 4-1로 제압하며 6연승을 달렸다. 개막 후 2연패로 주춤했던 하나카드는 이후 내리 6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승점 17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반면, 28일까지 선두를 지키던 SK렌터카는 이날 패배로 5승 3패(승점 14)로 3위까지 밀려났다. 하나카드는 30일 열리는 최하위 휴온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라운드 우승을 확정하고 가장 먼저 팀리그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날 경기에서 하나카드는 남자복식 1세트에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 조가 에디 레펀스(벨기에)-응오딘나이(베트남) 조를 11-9로 꺾었고, 여자 복식 2세트에서는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 조가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 조를 9-6으로 제압했다. 3세트 남자 단식은 내줬으나, 4세트 혼합복식에서 초클루-사카이 조가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윤태준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팀을 위한 타격이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한 경기에서 무려 5개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볼티모어는 30일(한국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홈런 4방과 19안타를 터뜨려 16-4로 대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볼티모어는 희생플라이로만 5점을 뽑아내며 팀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줬다. 경기 초반부터 볼티모어의 집중력은 빛났다. 1회말 무사 만루에서 타일러 오닐과 세드릭 멀린스가 연속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2-0으로 앞서갔다. 3회말에도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볼티모어는 라몬 우리아스와 멀린스가 다시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추가, 4-1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잭슨 홀리데이가 외야 플라이로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며 이날 마지막 점수를 올렸다. 볼티모어의 한 경기 5개 희생플라이는 1954년 희생플라이가 공식 기록으로 채택된 이후 역대 최다 기록과 타이다. 이전에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1988년과 2008년, 콜로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준서 기자 |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에서 개최국 호주, 이란, 필리핀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조추첨은 29일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됐으며, 신상우 감독과 전유경(몰데FK)이 직접 참석해 대표팀의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내년 3월 2일 호주 골드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3월 5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과 맞붙고, 3월 8일에는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개최국 호주와 3차전을 펼친다. 한국은 호주와의 역대 전적에서 3승 2무 15패로 열세지만, 2022년 아시안컵 8강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필리핀과의 맞대결에서는 6전 전승을 기록 중이며, 이란과는 아직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2026 여자아시안컵은 12개국이 4개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와 3위 중 상위 2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는 2년 뒤 브라질에서 열리는 FIFA 여자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고 있어, 상위 6개국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게 된다. 7위와 8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르윈 디아즈가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먼저 100타점 고지에 올랐다. 디아즈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 1회초,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한화 선발 황준서의 높은 직구를 정확히 받아쳐 125m를 날아가는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디아즈의 시즌 33번째 홈런이자, 정확히 100번째 타점이었다. 디아즈는 이로써 리그 홈런 부문 2위인 KIA 타이거즈의 패트릭 위즈덤(22개)보다 11개 더 많은 홈런을 기록 중이다. 타점 부문에서도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77타점)보다 23개 앞서며 독보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디아즈의 맹활약은 삼성 라이온즈의 공격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홈런과 타점 모두에서 선두를 달리며, 올 시즌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이 선수 은퇴 후 고향 안산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김연경은 MBC에서 제작하는 배구 예능 프로그램의 감독으로 활약하며, 제2의 인생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지난 29일, 안산시청에서 김연경과 MBC, 그리고 안산시가 함께 'MBC 신규 예능 프로그램의 성공과 안산시 도시브랜드 제고'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연경, 전진수 MBC 예능본부장, 이민근 안산시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김연경은 "많은 예능 섭외가 있었지만, 배구에 대한 애착으로 MBC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며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진심으로 가르치고 있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의 딸 김연경 감독의 성장은 73만 시민은 물론, 전국민의 자부심"이라며 앞으로도 김연경과 안산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안산시는 상록수체육관 등 촬영 장소를 제공하며,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제작을 지원한다. 예능 프로그램은 김연경이 직접 코치진과 선수단을 선발해 팀을 창단하는 과정을 담을 예정이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김도연 기자 |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이틀 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극적인 역전승을 떠올리며 여전히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온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KT는 삼성과의 경기에서 9회초까지 0-3으로 뒤졌지만, 9회에만 4점을 몰아치며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9회말 선두 타자 황재균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이후 연달아 5개의 사사구를 얻어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강철 감독은 “2점 차였으면 9회에도 기대를 했겠지만, 박영현이 9회초에 1점을 더 내줘 0-3이 되면서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그렇게 이기기가 쉽지 않은데,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난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최근 평균자책점이 높아 부진했던 박영현 투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박영현은 삼성전에서 9회 등판해 홈런을 허용했지만, 팀이 역전에 성공하며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이강철 감독은 “체력 문제도, 부상도 아니다. 그날 홈런을 맞고도 147km/h의 구속이